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와 환율 상승으로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이 다음달에 상당폭 인상될 전망이다.

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국내 정유사들의 원유도입 평균가격은 배럴당 23달러로 지난해 12월의 24달러보다 내렸으나 달러당 원화 환율은 지난달 1천2백17원에서 이달에는 평균 1천2백84원으로 67원이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유 도입가격에서는 ℓ당 10원가량의 인하요인이 발생했으나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부담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는 ℓ당 40∼5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