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 '中國 방문'] '장쩌민과 무슨 얘기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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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관계를 발전시키며 공동의 관심사가 되는 중대한 국제문제에 대한 의견교환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두 정상이 국제문제, 남북교류, 양국간 협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관측했다.
두 정상은 우선 공동 관심사인 국제문제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보도됐다.
특히 부시 행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계와 전역미사일방어(TMD) 체계 구축에 맞서 북.중간 동맹을 과시하며 공동 대처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남북관계가 진전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남북한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자주적 평화통일을 지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서울답방 시기 등을 조율함과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중국측의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 주석은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간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하면서도 평화체제 구축 등은 남북한이 먼저 합의한 뒤 중국과 미국이 이를 보장하는 ''4자회담''의 형태를 갖춰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간 협력 강화와 관련해 두 정상은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방식을 인정하면서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상하이 방식''을 참고해 경제의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중국은 식량 원유 코크스 등 필요 물자를 지원하는데 합의했으리라는 분석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전문가들은 두 정상이 국제문제, 남북교류, 양국간 협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관측했다.
두 정상은 우선 공동 관심사인 국제문제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보도됐다.
특히 부시 행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계와 전역미사일방어(TMD) 체계 구축에 맞서 북.중간 동맹을 과시하며 공동 대처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남북관계가 진전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남북한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자주적 평화통일을 지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서울답방 시기 등을 조율함과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중국측의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 주석은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간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하면서도 평화체제 구축 등은 남북한이 먼저 합의한 뒤 중국과 미국이 이를 보장하는 ''4자회담''의 형태를 갖춰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간 협력 강화와 관련해 두 정상은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방식을 인정하면서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상하이 방식''을 참고해 경제의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중국은 식량 원유 코크스 등 필요 물자를 지원하는데 합의했으리라는 분석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