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3월 출범예정인 한빛은행 중심의 금융지주회사에 생명보험 자회사를 새로 설립키로 했다.

이에따라 금융지주회사에는 이미 편입이 확정된 한빛 평화 광주 경남등 4개 공적자금 투입은행과 하나로종금 이외에 생명보험 자회사도 포함되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1일 "보험영역을 자회사로 갖지 않는 금융지주회사는 미완성일 수 밖에 없다"며 "4개 자회사 편입 은행들이 갖고 있는 전국 1천여개 영업점을 이용해 방카슈랑스를 구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말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사가 상호 업무제휴와 협력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결합 형태다.

금감위는 현재 제3자 매각을 추진중인 현대 삼신 한일생명 등 부실생보사의 경우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금융지주사 자회사에 자산.부채인수(P&A)방식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관계자는 "또 이들을 대한생명에 매각하는 문제도 금융지주회사 자회사에 P&A시키는 방안과 똑같은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 부실 생보사가 모두 매각되더라도 금융지주사에 생보 자회사를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신생명의 경우 현재 국내외 수개 금융사가 매입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