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광대처럼 영원히 모방할뿐'..헨리 밀러 '사다리 아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회귀선'' 작가 헨리 밀러의 우화소설 ''사다리 아래에서의 미소''(민음사,김수영 옮김)가 번역됐다.
스페인 화가 호앙 미로가 그림을 그린 ''사다리…''는 서커스단의 어릿광대 이야기다.
주인공 광대 어거스트는 무아경을 연기해 유명해진다.
어느날 연기 도중 정말 무아경에 빠지게 된 어거스트는 현실로 돌아오지 않는다.
의아해하던 관객은 조롱을 퍼붓는다.
결국 어거스트는 서커스단에서 쫓겨난다.
유랑극단을 전전하던 어거스트는 쓰러진 동료를 대신해 무대에 설 기회를 잡는다.
헨리 밀러에 따르면 인간은 신의 광대다.
광대는 사다리를 타고 높이 올라가는 묘기를 통해 갈채를 받으려한다.
그러나 사다리 아래(At the foot of the ladder)에 있는 것 만으로 족하다고 밀러는 주장한다.
박수에 미련을 두지 말고 그저 빙긋 웃어 보라고 말한다.
''인간은 광대처럼 영원히 모방할 뿐이다''.
꿈꾸는 듯한 호앙 미로의 채색화 13점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
스페인 화가 호앙 미로가 그림을 그린 ''사다리…''는 서커스단의 어릿광대 이야기다.
주인공 광대 어거스트는 무아경을 연기해 유명해진다.
어느날 연기 도중 정말 무아경에 빠지게 된 어거스트는 현실로 돌아오지 않는다.
의아해하던 관객은 조롱을 퍼붓는다.
결국 어거스트는 서커스단에서 쫓겨난다.
유랑극단을 전전하던 어거스트는 쓰러진 동료를 대신해 무대에 설 기회를 잡는다.
헨리 밀러에 따르면 인간은 신의 광대다.
광대는 사다리를 타고 높이 올라가는 묘기를 통해 갈채를 받으려한다.
그러나 사다리 아래(At the foot of the ladder)에 있는 것 만으로 족하다고 밀러는 주장한다.
박수에 미련을 두지 말고 그저 빙긋 웃어 보라고 말한다.
''인간은 광대처럼 영원히 모방할 뿐이다''.
꿈꾸는 듯한 호앙 미로의 채색화 13점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