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을 누비며 봉사활동을 해온 원불교 강남교당 박청수(朴淸秀·65) 교무가 그동안 펼쳐온 국내외 봉사·자선활동을 보다 조직화·체계화하기 위해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박 교무는 최근 이현재 전 국무총리,김윤덕 전 정무2장관,황규환 아리랑TV 사장,박정훈 원불교 서울교구장,고문국 미주 선학대학 총장 등 5명을 고문으로 정했다.

또 윤순명 강남교당 교무 등 18명을 이사로 하는 ''사단법인 원불교 청수나눔 실천회''를 설립했다.

박 교무가 사단법인을 설립한 것은 그동안 개인 차원에서 해온 봉사활동을 보다 조직화하고 나아가 지원받는 현지인들을 체계적으로 교육,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자신이 은퇴해도 봉사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이사진을 정인성 서울교구 사무국장 등 대부분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했다.

히말라야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연해주 등지에서 봉사활동에 필요한 땅 구입이나 병원 등 건물 신축을 위해 개인보다는 법인 명의로 하는 게 수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박 교무는 당초 사단법인 명칭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는 것을 꺼렸으나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에서 외국에 이미 설립된 법인과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적극 권하는 바람에 부득이 이를 수용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