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대만의 중소기업이 네트워크를 결성,차세대 첨단 반도체장비인 3백mm 웨이퍼 클린룸(clean room)을 개발,오는 5월 시판에 나선다.

일진엔지니어링(대표 이재천)은 일본 다이찌공업 대만 플로시스와 함께 지난해 10월 3국연합체인 "아시아 e프렌드 그룹"을 결성한데 이어 기존제품보다 개발비용과 기간을 70% 이상 줄인 3백mm 웨이퍼 클린룸 "e프렌드 300"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제5세대 클린룸인 이 제품은 오는 31일부터 서울 국제무역전시장에서 3일동안 개최될 "2001 세미콘 코리아(SEMICON-Korea)"에 출품돼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번 제품은 아시아 반도체 강국의 회사들이 각 사의 강점을 모아 개발및 생산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설계와 디자인은 일본에서,기계제작과 구조기술은 한국에서,자동제어 기술이 뛰어난 대만은 제어부문을 주관했다는 것.

일진엔지니어링 이재천 대표는 "반도체 장비개발은 투자 및 생산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첨단 산업으로 비용과 시간 절감만으로도 세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e프렌드 그룹"은 앞으로 대규모 장비생산을 확보,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바이오 부문에서 세계적인 AMHS(자동원자재 처리시스템) 기업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일진엔지니어링은 지난해 6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e프렌드 300" 부문을 제외하고도 1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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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욱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