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 통신(PLC)을 이용한 홈네트워크 시장이 열린다.

플레넷(대표 김철.www.planetsys.co.kr)은 집안의 전력선을 통해 가스차단기와 전등 등을 제어하는 정보가전형 홈오토메이션(HA)패키지를 2월부터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신우전자의 가스 차단기에 PLC 칩을 내장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가스차단기를 비롯 전화응답모듈 콘덴서연결기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패키지를 설치하면 배선을 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전화를 걸어 가스차단 여부와 조명기구 상태를 전화응답서비스(ARS)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신세기통신 등과 협력,오는7월부터는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서도 이 패키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음성이 아닌 그래픽으로 가스차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플레넷은 전력선 통신속도를 3백60bps급에서 9천6백bps급으로 높인 PLC칩도 개발,상반기중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재 가전업체들과 9천6백bps급 PLC칩을 테스트중이다.

플레넷은 가전제품을 전력선으로 연결해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기술을 확보,지난해 특허를 받은 정보가전 벤처기업이다.

플레넷처럼 PLC 기술을 확보한 국내기업으로는 기인텔레콤과 피엘콤이 있으나 이들 기업은 ISP(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업체와 가정을 연결하는 외부망용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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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