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행복하게 가정을 꾸려온 민수와 효경.

어느날 민수가 자신보다 나이 많은 과부와 바람을 피우자 효경은 당황스럽다.

민수는 막무가내로 이혼을 요구하고 효경은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어 전전긍긍한다.

직장에까지 찾아가 망신을 주고 시어머니도 동원해보지만 도저히 남편은 돌아올 것 같지 않다.

그러던 중 민수는 뜻밖에 암 선고를 받는다.

그제야 잘못을 깨달은 민수는 가정으로 돌아오려하지만 효경은 이혼을 요구하는데….

□MBC스페셜(MBC 오후 11시5분)=조선 성리학의 맥을 이룬 퇴계 이황.

사후 5백주년을 맞은 2001년 안동 진성 이씨 퇴계 종택에는 퇴계의 종손 3대가 살고 있다.

노종손 이동은(93),차종손 이근필(70),차차종손 이치억(27).

종부도 없이 지켜온 종가살림에 한 해 서른번 이상 지내야 하는 제사와 문중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전통의 무거운 짐을 지고 현실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우리시대의 종가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엘리의 야생탐험(EBS 오후 4시5분)=엘리는 인도의 한 사원에서 원숭이들이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 한다.

다윈과 함께 원숭이들을 만나러 간 엘리는 원숭이들에게 속아 식구들이 먹을 식료품을 몽땅 가져다준다.

뒤늦게 속았다는 것을 눈치챈 엘리는 먹을 것을 되찾으러 가지만 원숭이들에게 추적을 당하고 호랑이를 만나 곤경에 빠지는데….

□물은 생명이다(SBS 오후 5시50분)=서강은 동강과 함께 남한강의 상류로 수달과 비오리 등이 서식하는 전국에서 몇 안되는 1급수.

그런데 서강 최상류에 쓰레기 매립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쓰레기 매립장 건설반대를 외치며 2년 동안 힘겨운 싸움을 해오고 있는 서강 사람들.

놀랍게도 이 서강지키기 운동을 먼저 시작한 사람은 외지인인 최병성 목사다.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서강 지킴이가 된 최 목사로부터 서강에 삶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