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대우에서 분리된 대우건설이 다음달 13일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재상장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5일 "회사분할절차를 마침에 따라 주식을 재상장케 됐다"고 밝혔다.

작년말 기준으로 대우건설의 자산은 5조3천6백87억원,부채는 4조4천7백39억원,자본금은 8천9백48억원이며 부채비율은 5백%다.

대우건설은 99년 8월 모기업인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작년에 3조4천억원의 수주와 2조9천억원의 매출을 달성,국내 건설회사 도급순위 3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독립법인으로 거듭난 만큼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고 공격경영에 나서 4조2천억원의 수주와 3조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식 재상장으로 탄생하는 신설회사는 기존 그룹사 지원으로 야기된 모든 금융부채로부터 벗어나게 되며 잔존 회사의 금융채무에 대한 연대책임 의무까지 단절돼 회사의 고유영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