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 제2부 : (7) '갯마을 밀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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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수대로 음식을 주문받지 않고 손님이 남기지 않을 분량만큼만 권하는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음식점이 있다.
여자손님 3명이 오면 2인분만 권하는 식이다.
당장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신경쓰지 않기로했다.
맛으로 승부를 걸면 다시 한번 더 찾아 매출을 올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바지락칼국수 전문점 갯마을 밀밭집이 화제의 음식점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이 식당에서는 종업원들이 손님의 나이에 맞춰 주문을 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다.
인원수보다 적은 양의 칼국수를 주문하도록 유도한뒤 부족하다 싶으면 공기밥을 추가로 시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기밥은 물론 공짜다.
이 식당의 이기정 사장은 "음식을 맛있게 만들면 음식물쓰레기를 자연히 줄여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님이 남기는 게 아깝다고 느낄 만큼 칼국수가 맛있으면 쓰레기는 줄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칼국수의 핵심재료인 국수는 최상품 밀가루로만 만들어 쫄깃쫄깃한 맛을 낸다.
화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우려낸 육수의 담백한 맛도 일품이어서 음식을 남기는 손님이 드물다.
손님이 먹다 남긴 칼국수는 포장해주고 있다.
껍데기는 하루 평균 50ℓ짜리 쓰레기 봉투 2개 분량이 나온다.
반찬은 겉절이와 백김치 두 종류.
오전 오후 각각 한번씩 담는 겉절이는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게 큰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남은 겉절이는 근처 사회복지관에 갖다주거나 직원끼리 김치찌개 등을 끓여 먹는다.
남는 시래기도 가까운 추어탕집에 공짜로 준다.
이렇게 해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에 20ℓ용량의 쓰레기 봉투 1개.
일반 음식점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 사장은 입가심용 박하사탕도 비닐포장이 없는 알사탕을 내놓을 정도로 쓰레기를 줄이는데 열성적이다.
또 환경친화형 세제로 그릇을 닦아 수질오염도 최소화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
여자손님 3명이 오면 2인분만 권하는 식이다.
당장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신경쓰지 않기로했다.
맛으로 승부를 걸면 다시 한번 더 찾아 매출을 올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바지락칼국수 전문점 갯마을 밀밭집이 화제의 음식점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이 식당에서는 종업원들이 손님의 나이에 맞춰 주문을 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다.
인원수보다 적은 양의 칼국수를 주문하도록 유도한뒤 부족하다 싶으면 공기밥을 추가로 시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기밥은 물론 공짜다.
이 식당의 이기정 사장은 "음식을 맛있게 만들면 음식물쓰레기를 자연히 줄여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님이 남기는 게 아깝다고 느낄 만큼 칼국수가 맛있으면 쓰레기는 줄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칼국수의 핵심재료인 국수는 최상품 밀가루로만 만들어 쫄깃쫄깃한 맛을 낸다.
화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우려낸 육수의 담백한 맛도 일품이어서 음식을 남기는 손님이 드물다.
손님이 먹다 남긴 칼국수는 포장해주고 있다.
껍데기는 하루 평균 50ℓ짜리 쓰레기 봉투 2개 분량이 나온다.
반찬은 겉절이와 백김치 두 종류.
오전 오후 각각 한번씩 담는 겉절이는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게 큰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남은 겉절이는 근처 사회복지관에 갖다주거나 직원끼리 김치찌개 등을 끓여 먹는다.
남는 시래기도 가까운 추어탕집에 공짜로 준다.
이렇게 해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에 20ℓ용량의 쓰레기 봉투 1개.
일반 음식점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 사장은 입가심용 박하사탕도 비닐포장이 없는 알사탕을 내놓을 정도로 쓰레기를 줄이는데 열성적이다.
또 환경친화형 세제로 그릇을 닦아 수질오염도 최소화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