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전기초자를 연일 사들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전기초자를 순매수했다.

22일에도 모건스탠리와 자딘플레밍증권 창구를 통해 ''사자''주문을 활발히 내놨다.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10일 81.3%에서 25일 현재 87%를 넘어섰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증권업계는 전기초자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말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2.5배로 비교 대상업체인 삼성SDI(4.5배)보다 훨씬 낮은 상태다.

특히 최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유리기판 사업 신규진출과 관련,일본 아사히 글래스사로부터 기술도입을 추진하는 등 성장성이 높다는 점도 외국인 매수세를 불러낸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딘플레밍증권은 "전기초자의 주력생산품목인 컴퓨터모니터 유리벌브의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돼 수익전망이 밝다"며 ''매수''의견을 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