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가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됐다.

''글로벌시대에서의 지속성장과 격차완화''를 주제로 한 이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는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등 10여개국 정상과 주요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세계 정치 경제 금융 문화예술 언론 학계 주요인사 3천여명이 참석한다.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 등 다국적기업 총수들도 참석한다.

오는 30일까지 6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세계화의 여파로 확대되고 있는 빈부격차를 어떻게 좁힐 것인지가 핵심의제로 다뤄진다.

미국경제의 향후 전망과 이에 따른 유럽 및 아시아경제의 파급효과,미 경제의 연착륙을 위한 미국 새 행정부의 정책방향도 심도 있게 논의된다.

이번 회의는 모리츠 로이에버거 스위스 대통령의 개막연설에 이어 26일 오전 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각 주제별 소그룹 토론들이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26일 저녁에는 올해 세계경제전망에 관한 참석자들의 전자투표가 처음으로 실시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개막을 사흘 앞두고 불참을 통보한 진념 재경부장관을 대신해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하게 된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향후 남북한의 정치.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주관한다.

다보스=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