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권동수 교수팀은 수제화 수준의 제품생산을 가능케 하는 자동화된 신발제조 장비 ''힐/사이드 라스터''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힐/사이드 라스터(Heel/side laster)는 제화의 뒷부분 가죽을 성형하는 기기로 제화장치 중 가장 복잡하다.

또 이 장치는 작업자가 관리해야 하는 것이 1백여종이 넘고 고도로 숙련된 작업자만이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까다롭다.

권 교수팀이 개발한 힐/사이드 라스터는 기존의 수동장비와 달리 전자화·자동화를 통해 발모양 변화에 따른 접합라인의 미세조정,자가진단,경보 기능 등을 갖췄다.

특히 기기 조작용 소프트웨어의 다수 기능들을 그래픽으로 처리해 비숙련 작업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신발의 뒷면,측면 가죽을 성형해 주는 힐/사이드 라스터를 부산 극동기계에서 실제 적용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