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부실기업 상시퇴출과 관련, 채권은행들이 자율 심사한뒤 금감원이 사후점검하는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지급여력비율이 50∼1백%(경영개선권고 대상)로 떨어진 보험사에 대해선 적기시정조치를 즉시 발동하지 않고 일정기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실기업 상시퇴출은 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처리할 사항이며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은행이 수신금리를 낮추는 만큼 대출금리는 내리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예금.대출금리 결정에 정부가 관여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현대투신증권의 미국 AIG컨소시엄 외자유치는 며칠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해 다음달 초순까진 매듭지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대우자동차 매각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미국 GM과의 협상에 진척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