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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불명의 외래어 간판이 거리를 점령,전국 주요 도시 옥외 광고물의 절반 이상이 외래어를 쓰는 반면 고유어 간판은 8개중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4∼12월 한국어교육연구회에 의뢰해 서울 7곳 등 전국 17개 지역의 간판 1만3천4백40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외래어로 된 간판은 전국 평균 41.36%였고 외래어를 혼합해 쓴 간판이 5.19%였다.

한자어를 쓴 간판도 34.66%에 달했다.

반면 고유어를 쓴 간판은 12.67%에 불과했고 고유어와 한자어를 섞어 쓴 것도 4.3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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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