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초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닥시장이 설 연휴를 마치고 재개된 26일에는 급락세로 일단 방향을 바꾸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28포인트 떨어진 80.04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57.21로 1.98포인트 떨어졌다.

한경코스닥지수도 1.34포인트 하락한 36.32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의 폭락소식에도 불구하고 한때 지수 85선을 뛰어넘는등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부시행정부 감세정책 지지 발언과 나스닥 선물지수 폭락등으로 인해 매물이 쏟아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들이 거래소시장에서 현물과 선물을 무차별 매도한다는 소식이 코스닥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장 막판 한때나마 코스닥 지수 8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내린종목은 하한가 20개를 포함해 3백78개로 오른종목(1백99개)의 2배이상에 달했다.

그러나 조정장세의 특성으로 매수세가 자본금이 적은 일부 개별종목에 달라붙는 바람에 상한가 종목수는 82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4억9천9백79만주와 3조8백억원을 나타냈다.

급락장세속에서도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다른 인터넷3인방 종목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LG텔레콤 한통하이텔 LG홈쇼핑 핸디소프트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은 10%이상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코스닥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