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28메가 D램과 64메가 D램의 비트당 가격이 역전되는 비트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26일 거래된 64메가(8x8) 싱크로너스 D램(PC100)은 개당 2.74∼2.90달러,64메가(8x8) 싱크로너스 D램(PC133)은 2.84∼3.01달러를 기록,전날과 같은 가격을 보였다.

반면 1백28메가(16x8) 싱크로너스 D램의 이날 거래가는 PC100의 경우 개당 5.60∼5.94달러,PC133도 5.63∼5.97달러를 기록,모두 5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PC133 제품의 경우 1백28메가 D램 개당 가격이 64메가 D램 2개를 합친 가격(5.68∼6.02달러)보다 낮아져 비트당 가격이 역전되는 비트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메리츠증권의 최석포 연구위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D램 시장이 이미 1백28메가 체제로 바뀐 만큼 이번 비트크로스 발생은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며 "삼성전자 등 선두권 메이커들이 앞으로 2백56메가 제품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