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설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설 판촉에 들어간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난 5백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불경기로 1만~3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일부 반품을 제외하고 준비한 물량 5백25만세트가 대부분 팔렸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이번 설 특판기간중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9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식용유세트등 중저가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서식품도 1만~3만원대 중저가 세트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20%가량 늘어난 1백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신동방은 지난해보다 10%정도 늘어난 1백90억원어치의 선물세트를 팔았다.

특히 1만~1만5천원대 참기름 선물세트의 경우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끌었다고 밝혔다.

김수찬 기자.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