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됐다.

지난해 11월초 이후 보름간의 조사기간마다 평균 0.2포인트 이상 하락하던 서울지역 매매지수는 이번 조사기간에는 0.06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주(22일 기준)보다는 0.02포인트 소폭 상승해 13주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경제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kedOK)는 "추석 연휴 동안 거래가 없어 2주동안 매매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지난주 매매가가 상승세로 반전된 만큼 이번주부터는 강보합세를 띨 것으로 예상하는 중계업소들이 많다"고 전했다.

전세지수도 지난해 11월13일 이후 10주째 지속되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조사기간(1월14일~1월29일)동안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매매지수"는 2주전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101.30을 기록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13곳이 내림세를 보였지만 보합 또는 오름세를 나타낸 지역도 12곳에 달했다.

강남구가 보름전보다 0.4%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고 마포구(0.31%) 송파구(0.15%)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 도곡동 개포 우성4단지 34~55평형이 1천만~1천5백만원 올랐고 대치동 주공 고층 31,41평형도 1천만원 상승했다.

"서울전세지수"는 조사기간동안 0.35포인트 상승한 104.60을 기록했다.

25개구 중 20개 지역의 전세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보합세를 보인 지역은 서대문구 강북구 등 5곳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용산구(1.52%)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43평형은 최고 1천5백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분양권시세는 이번 조사기간에도 상승 하락 폭이 거의 없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