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 마케팅기법 '뜨네' .. 기업 이미지 제고 등 장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균이 우글거리고 습기가 가득찬 어두운 박테리아 혹성에 페브레즈 박사가 인질로 잡혀 있다. 지구를 위협하는 박테리아 군단을 무찌르고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정의의 네티즌들이 나섰다. 그러나 우주선을 타기 전에 먼저 프록터&갬블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이어 험난한 우주여행 끝에 박테리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페르레즈 박사를 구출해 지구로 귀환한다"
이는 영화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전자게임의 내용이 아니다.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프록터&갬블이 옷냄새 제거 및 세균 번식 방지 제품 "페브레즈" 홍보를 위해 만든 인터넷 게임 마켓팅의 내용이다.
최근 프랑스에서 인터넷게임이 새로운 마켓팅기법으로 등장했다.
특히 일반 소비재 생산업체들의 넷세대를 붙잡기 위한 인터넷 게임 마켓팅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프록터&갬블 인터넷게임 사이트(www.fr.winnerland.com)를 접속하면 전자 게임을 즐기고 캠코더와 아프리카 케냐 사파리 여행권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프록터&갬블은 이탈리아에서 인터넷 게임 마케팅이 성공하자 지난달 프랑스 시장에도 같은 전략을 내놓았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선 제품 출시 순식간에 14만명이 페브레즈를 알게 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이 제품을 구입했다.
로베르 오프리 홍보이사는 "인터넷 게임 마케팅은 신제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뿐만이 아니라 기업 이미지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프록터&갬블은 다음달 세제 "아리엘"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신생 벤쳐업체 엘도라도 역시 인터넷 게임 마케팅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알림과 동시에 3만7천 네티즌의 소비 성향까지 조사해 꿩먹고 알먹는 효과를 얻었다.
얼마전 마케팅 컨설팅 업체 MMXI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네티즌은 전체 인터넷 접속 시간의 4분의 1을 사이버 게임에 할애하며 평소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인터넷 연결을 끝내기 전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터넷 게임은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할 가치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구경제 이미지가 짙은 기업일수록 인터넷 마케팅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추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마케팅이 무조건 좋은 결과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게임 런칭에 앞서 컴퓨터시스템 안전 보장이 따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 로레알은 인터넷게임 마케팅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만 실추시켰다.
작년 12월 로레알은 자사 사이트에 많은 경품이 걸린 "오디세이 2001"이란 게임을 올렸다.
하지만 한 달도 채 못돼 중단해야 했다.
DVD 플레이어 50대가 상품으로 걸리자 해커가 침입해 6백명의 게이머가 상품을 타게 했기 때문이다.
결국 로레알측은 소비자들에게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리고 해커의 장난으로 상품을 타는 것으로 믿고 있던 네티즌들에겐 자사 화장품 세트를 발송하는 것으로 사건을 수습해야 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
이어 험난한 우주여행 끝에 박테리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페르레즈 박사를 구출해 지구로 귀환한다"
이는 영화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전자게임의 내용이 아니다.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프록터&갬블이 옷냄새 제거 및 세균 번식 방지 제품 "페브레즈" 홍보를 위해 만든 인터넷 게임 마켓팅의 내용이다.
최근 프랑스에서 인터넷게임이 새로운 마켓팅기법으로 등장했다.
특히 일반 소비재 생산업체들의 넷세대를 붙잡기 위한 인터넷 게임 마켓팅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프록터&갬블 인터넷게임 사이트(www.fr.winnerland.com)를 접속하면 전자 게임을 즐기고 캠코더와 아프리카 케냐 사파리 여행권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프록터&갬블은 이탈리아에서 인터넷 게임 마케팅이 성공하자 지난달 프랑스 시장에도 같은 전략을 내놓았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선 제품 출시 순식간에 14만명이 페브레즈를 알게 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이 제품을 구입했다.
로베르 오프리 홍보이사는 "인터넷 게임 마케팅은 신제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뿐만이 아니라 기업 이미지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프록터&갬블은 다음달 세제 "아리엘"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신생 벤쳐업체 엘도라도 역시 인터넷 게임 마케팅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알림과 동시에 3만7천 네티즌의 소비 성향까지 조사해 꿩먹고 알먹는 효과를 얻었다.
얼마전 마케팅 컨설팅 업체 MMXI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네티즌은 전체 인터넷 접속 시간의 4분의 1을 사이버 게임에 할애하며 평소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인터넷 연결을 끝내기 전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터넷 게임은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할 가치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구경제 이미지가 짙은 기업일수록 인터넷 마케팅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추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마케팅이 무조건 좋은 결과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게임 런칭에 앞서 컴퓨터시스템 안전 보장이 따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 로레알은 인터넷게임 마케팅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만 실추시켰다.
작년 12월 로레알은 자사 사이트에 많은 경품이 걸린 "오디세이 2001"이란 게임을 올렸다.
하지만 한 달도 채 못돼 중단해야 했다.
DVD 플레이어 50대가 상품으로 걸리자 해커가 침입해 6백명의 게이머가 상품을 타게 했기 때문이다.
결국 로레알측은 소비자들에게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리고 해커의 장난으로 상품을 타는 것으로 믿고 있던 네티즌들에겐 자사 화장품 세트를 발송하는 것으로 사건을 수습해야 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