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의 출범은 그동안 지붕도 없이 눈비 다 맞아가면서 뛰어다닌 여성기업인들에게 큰 낭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경제구조가 남성중심으로 이루어진 탓에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거나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너무 많은 장애물이 버티고 있었다.

다행히도 벤처 붐을 통해 많은 여성기업인들이 배출되었으나 거품이 걷히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

여성벤처기업들이 그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여성기업인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회적 경제적 인프라 구축이 국가적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한국여성벤처협회도 ''여성벤처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여성기업인의 새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는 시점에서 여성부 출범이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만나 그 기쁨을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여성부 출범은 궁극적으로는 남성과 여성의 평등사회 수립을 한층 앞당기는 것으로서 여성의 경제활동과 관련한 정책개발, 여성인력개발, 여성취업훈련, 가족형태 변화에 따른 정책개발 등 앞으로 경제주체가 될 새 세대 여성들의 기둥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경제 발전을 위한 마지막 ''히든카드(hidden card)''인 여성의 에너지를 결집해 여성이 경제주체로서 세계 선진국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여성부가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이영남 < 여성벤처協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