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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연루 獄苦 .. '한완상 부총리 인생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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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완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2대에 걸쳐 신설되는 초대 부총리를 두번이나 역임하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는 인물이 됐다.

    그가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사이에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같은 특이한 경력을 갖게 된 것은 두사람과 ''민주화 운동의 동지''라는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같은 인연에다 진보성향이 강한 개혁주의자여서 거듭 부름을 받게 됐다.

    한 부총리가 민주화에 눈을 뜨게 된 것은 60년대 미국 유학 중 흑인 인권운동,반전운동 등 진보적 사회운동을 익히면서였다.

    귀국 후 70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총무일을 하면서 민주화 운동에 깊숙이 뛰어들게 된다.

    75년 시국선언문 낭독으로 해직된 후 6차례나 연행과 감금을 거듭하다 지난 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기에 이른다.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한 부총리는 두차례 해직된 끝에 84년 서울대 교수로 복직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김영삼 정권 시절에는 초대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으로 일하면서 YS의 대북정책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이인모씨 북송 등 진보적인 대북 정책을 주도해 보수세력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한 부총리는 이후 현 정부의 외곽지원그룹인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를 맡아 DJ의 개혁작업을 측면 지원하는 역할도 맡았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해오면서도 ''개혁''을 위해서는 누구나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지난 99년 5월 ''6·3동지회 주최'' 강연에 참석,"현정부에는 개혁의 몸통이 없다"고 비판한 뒤 내각제 등 권력구조 문제의 공론화를 촉구한 바 있다.

    특히 개혁작업을 전쟁에 비유,"개혁의 경우 피아(彼我)가 불분명한 데다 반개혁세력의 교묘한 침투와 포위를 막기 어렵다"면서 ''과거 세력''과의 제휴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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