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후 암 사망 2배 늘어 .. 고혈압.심장질환 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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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경제위기 이후 암과 고혈압 등 스트레스에 민감한 질병의 발생률이 높아졌고 경제위기가 직접적인 사망유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연세대 보건대학원 송영종씨가 박사학위용으로 제출한 ''한국의 IMF 경제위기 전후 질병이환율과 질병사망률 변화''란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 98년에는 암 고혈압 심장질환의 발생률이 95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한 연구결과 암환자는 95년 인구 1천명당 1.7명이었으나 98년에는 3.4명으로 증가했다.
고혈압환자는 1천명당 26.7명에서 44.7명으로,심장질환은 11.6명에서 18.3명으로 각각 늘었다.
송씨는 "경제위기로 인해 정상적인 사망률 변화추이보다 높은 추가적인 사망률 증가가 나타났다"며 "지난 98년에는 인구 10만명당 4.88명의 추가사망률이 나왔고 99년에는 18.4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9년에는 경제위기 직후인 98년에 비해 10만명당 13.53명이나 추가사망률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송씨의 주임교수인 남정모 교수는 "통계학적으로 급성질환은 98년 초에,만성질환은 98년 말과 99년 초에 걸쳐 추가적인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송씨는 "경제위기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사망원인은 심장질환이었다"며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심혈관이 막히거나 심근이 경색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30일 연세대 보건대학원 송영종씨가 박사학위용으로 제출한 ''한국의 IMF 경제위기 전후 질병이환율과 질병사망률 변화''란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 98년에는 암 고혈압 심장질환의 발생률이 95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한 연구결과 암환자는 95년 인구 1천명당 1.7명이었으나 98년에는 3.4명으로 증가했다.
고혈압환자는 1천명당 26.7명에서 44.7명으로,심장질환은 11.6명에서 18.3명으로 각각 늘었다.
송씨는 "경제위기로 인해 정상적인 사망률 변화추이보다 높은 추가적인 사망률 증가가 나타났다"며 "지난 98년에는 인구 10만명당 4.88명의 추가사망률이 나왔고 99년에는 18.4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9년에는 경제위기 직후인 98년에 비해 10만명당 13.53명이나 추가사망률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송씨의 주임교수인 남정모 교수는 "통계학적으로 급성질환은 98년 초에,만성질환은 98년 말과 99년 초에 걸쳐 추가적인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송씨는 "경제위기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사망원인은 심장질환이었다"며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심혈관이 막히거나 심근이 경색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