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개발 선구자...美.日 시장 공략 .. 김성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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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말.
김성일 아이투소프트 사장은 www.internet.edu라는 사이트를 검색하다 눈길이 멈췄다.
그곳에는 미국이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는 차세대인터넷중 IPV6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실려있었다.
한국에는 개념조차 소개되지 않았고 미국조차도 걸음마단계인 분야였다.
그러나 그 파급력은 모든 인터넷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근간을 뒤흔들 엄청난 것이라는 걸 김사장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국내 유일의 IPV6 연구벤처인 아이투소프트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IPV6 기반기술 개발이야말로 인터넷소비국인 한국을 인터넷생산국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진국인 미국조차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감히 사업아이템으로 정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후.김 사장은 이제 IPV6 분야에서 국내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차세대인터넷관련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정보화촉진부분 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투소프트는 2월말 IPV4체제에서 운용되는 프로그램을 IPV6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인 윈도95와 윈도98용 변환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세계적으로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만이 개발했을 뿐이다.
더구나 미국의 양사가 개발한 변환API는 인터넷관련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일일이 수동으로 바꿔줘야하는 반면 아이투소프트가 개발한 제품은 소스코드의 80%정도를 자동변환해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아이투소프트의 미국현지법인인 넥스터넷은 IPV6가 상용화될 경우 가장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는 웹3D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상반기에 내놓게된다.
이들 제품을 바탕으로 아이투소프트는 IPV6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제 정부와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하나로 뭉쳐 관련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국내는 최근에냐 정부가 그 필요성을 인식해 자문단을 구성하고 국책과제에 관련기술개발을 일부 포함시키고 있을 뿐이다.
김사장은 "IPV6체제는 현재의 IPV4체제와는 완전히 다른 알고리즘의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IPV6의 기반기술을 미리 확보할 경우 더 이상 미국이 주도하는 인터넷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김성일 아이투소프트 사장은 www.internet.edu라는 사이트를 검색하다 눈길이 멈췄다.
그곳에는 미국이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는 차세대인터넷중 IPV6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실려있었다.
한국에는 개념조차 소개되지 않았고 미국조차도 걸음마단계인 분야였다.
그러나 그 파급력은 모든 인터넷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근간을 뒤흔들 엄청난 것이라는 걸 김사장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국내 유일의 IPV6 연구벤처인 아이투소프트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IPV6 기반기술 개발이야말로 인터넷소비국인 한국을 인터넷생산국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진국인 미국조차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감히 사업아이템으로 정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후.김 사장은 이제 IPV6 분야에서 국내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차세대인터넷관련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정보화촉진부분 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투소프트는 2월말 IPV4체제에서 운용되는 프로그램을 IPV6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인 윈도95와 윈도98용 변환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세계적으로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만이 개발했을 뿐이다.
더구나 미국의 양사가 개발한 변환API는 인터넷관련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일일이 수동으로 바꿔줘야하는 반면 아이투소프트가 개발한 제품은 소스코드의 80%정도를 자동변환해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아이투소프트의 미국현지법인인 넥스터넷은 IPV6가 상용화될 경우 가장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는 웹3D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상반기에 내놓게된다.
이들 제품을 바탕으로 아이투소프트는 IPV6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제 정부와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하나로 뭉쳐 관련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국내는 최근에냐 정부가 그 필요성을 인식해 자문단을 구성하고 국책과제에 관련기술개발을 일부 포함시키고 있을 뿐이다.
김사장은 "IPV6체제는 현재의 IPV4체제와는 완전히 다른 알고리즘의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IPV6의 기반기술을 미리 확보할 경우 더 이상 미국이 주도하는 인터넷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