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 인터넷 땡처리 쇼핑몰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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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닷컴 기업의 잇따른 몰락 덕분에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닷컴기업이 있다.
파산한 인터넷 쇼핑몰로부터 재고품을 사다 파는 오버스톡닷컴(www.overstock.com)이 주인공.
이 회사는 일반 기업의 재고품이나 파산한 인터넷 쇼핑몰의 제품을 사다 파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재고품 등을 헐값에 사서 싼 가격에 파는 "인터넷 땡처리" 전문 쇼핑몰인 셈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배나 늘었다.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릭 바인씨는 지난해 11월의 경우 매출이 9백만달러로 껑충 뛰었다고 소개했다.
또 3월께부터 월 매출이 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인씨는 "월 매출 4백만달러가 손익분기점"이라며 "지난해 순수한 인터넷 쇼핑몰로서는 최초로 흑자를 냈다"고 자랑했다.
그는 "특히 다른 유명 인터넷쇼핑몰들이 수억달러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아직까지 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 회사는 손익분기점에 이를 때까지 소비한 자금이 2천7백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익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가 잘 나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질좋은 제품을 값싸게 판다는 것이다.
취급 품목은 전자제품 의류 스포츠용품 보석 선물용품 도서 음반 등에 이른다.
제품은 주로 소니 도시바 미놀타 코닥 레밍턴 필라 샘소나이드 워터포드 마담알렉산더 등 대부분 유명 메이커가 생산한 것들을 취급한다.
그러나 가격은 정상 가격보다 40-70%가 싸다.
이 사이트에서는 펜티엄III 7백메가Hz 중앙처리장치(CPU)와 1백28메가바이트(MB)의 메인메모리, 20기가바이트(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을 장착한 컴팩의 프리자리오 노트북컴퓨터를 7백49달러에 팔고 있다.
정상 가격 9백98달러보다 25%나 싸다.
또 테일러메이드의 9백99달러짜리 아이언세트를 42% 할인된 5백81.94달러, 샘소나이트의 1백35달러짜리 서류가방은41% 할인된 79.99달러에 각각 팔고 있다.
이 회사가 유명 브랜드 제품을 값싸게 팔 수 있는 것은 제품을 헐값으로 사오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최근 토이타임닷컴으로부터 재고를 사들인 내역을 보면 제품을 얼마나 값싸게 사오는 지 알 수 있다.
토이타임닷컴은 도매 가격으로 약 8백만달러어치의 재고를 갖고 있었다.
이는 소매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천만달러에 이르는 물량이지만 오버스톡닷컴은 이를 겨우 3백7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11월 두달동안 아도니스닷컴 e햇츠닷컴 주얼리닷컴 등으로부터 모두 4천4백만달러어치의 재고품을 구매했다.
이처럼 헐값에 대량의 제품을 구매해 가격 책정에 융통성을 둘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또 이같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벤처 캐피털의 자금을 한푼도 끌어들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워렌 비펫의 벅셔 해더웨이에 유니폼을 공급하는 회사를 경영했던 바인씨가 2천만달러를 투자해 이 회사를 설립했다.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으면 빨리 클 수는 있겠지만 "상장 후 몇 달도 안돼 망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그의 경영 철학 때문에 벤처 캐피털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
닷컴 기업의 잇따른 몰락 덕분에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닷컴기업이 있다.
파산한 인터넷 쇼핑몰로부터 재고품을 사다 파는 오버스톡닷컴(www.overstock.com)이 주인공.
이 회사는 일반 기업의 재고품이나 파산한 인터넷 쇼핑몰의 제품을 사다 파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재고품 등을 헐값에 사서 싼 가격에 파는 "인터넷 땡처리" 전문 쇼핑몰인 셈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배나 늘었다.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릭 바인씨는 지난해 11월의 경우 매출이 9백만달러로 껑충 뛰었다고 소개했다.
또 3월께부터 월 매출이 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인씨는 "월 매출 4백만달러가 손익분기점"이라며 "지난해 순수한 인터넷 쇼핑몰로서는 최초로 흑자를 냈다"고 자랑했다.
그는 "특히 다른 유명 인터넷쇼핑몰들이 수억달러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아직까지 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 회사는 손익분기점에 이를 때까지 소비한 자금이 2천7백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익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가 잘 나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질좋은 제품을 값싸게 판다는 것이다.
취급 품목은 전자제품 의류 스포츠용품 보석 선물용품 도서 음반 등에 이른다.
제품은 주로 소니 도시바 미놀타 코닥 레밍턴 필라 샘소나이드 워터포드 마담알렉산더 등 대부분 유명 메이커가 생산한 것들을 취급한다.
그러나 가격은 정상 가격보다 40-70%가 싸다.
이 사이트에서는 펜티엄III 7백메가Hz 중앙처리장치(CPU)와 1백28메가바이트(MB)의 메인메모리, 20기가바이트(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을 장착한 컴팩의 프리자리오 노트북컴퓨터를 7백49달러에 팔고 있다.
정상 가격 9백98달러보다 25%나 싸다.
또 테일러메이드의 9백99달러짜리 아이언세트를 42% 할인된 5백81.94달러, 샘소나이트의 1백35달러짜리 서류가방은41% 할인된 79.99달러에 각각 팔고 있다.
이 회사가 유명 브랜드 제품을 값싸게 팔 수 있는 것은 제품을 헐값으로 사오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최근 토이타임닷컴으로부터 재고를 사들인 내역을 보면 제품을 얼마나 값싸게 사오는 지 알 수 있다.
토이타임닷컴은 도매 가격으로 약 8백만달러어치의 재고를 갖고 있었다.
이는 소매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천만달러에 이르는 물량이지만 오버스톡닷컴은 이를 겨우 3백7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11월 두달동안 아도니스닷컴 e햇츠닷컴 주얼리닷컴 등으로부터 모두 4천4백만달러어치의 재고품을 구매했다.
이처럼 헐값에 대량의 제품을 구매해 가격 책정에 융통성을 둘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또 이같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벤처 캐피털의 자금을 한푼도 끌어들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워렌 비펫의 벅셔 해더웨이에 유니폼을 공급하는 회사를 경영했던 바인씨가 2천만달러를 투자해 이 회사를 설립했다.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으면 빨리 클 수는 있겠지만 "상장 후 몇 달도 안돼 망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그의 경영 철학 때문에 벤처 캐피털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