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김포 파주 등 수도권에서 2~4월에 1만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완공돼 입주가 시작된다.

이들 지역 아파트는 교통 학교 편의시설 등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서울지역 동일평형의 60∼70% 가격이면 전세를 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없는 수요자나 신혼부부는 싼 값으로 중대형 평형의 새 전세아파트를 구하는 방안을 고려할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이다.

용인 수지읍 LG빌리지1차(61∼92평형 1천1백64가구)는 2월중 입주가 이뤄진다.

용인일대에 중대형 평형 고급아파트 바람을 몰고 왔던 단지여서 내부 마감재나 외부 조경 등이 모두 뛰어나다.

49~62평형 7백58가구 규모인 LG빌리지2차는 오는 3월 입주가 실시될 예정이다.

49평형의 경우 전세시세는 1억∼1억1천만원이다.

또 구성읍에 있는 동아솔레시티 33∼89평형 1천7백1가구도 3월에 입주자를 맞는다.

입지여건이 좋은 만큼 33평형의 전세가격은 9천만∼1억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에선 보고 있다.

김포 장기동 현대청송1차 3단지(32∼65평형 7백67가구)의 입주시기도 3월로 잡혀 있다.

42평형의 경우 6천만∼6천5백만원에 전세물건이 나오고 있다.

김포 장기동에 있는 한마음공인의 김미옥 사장은 "김포에서 서울 여의도나 강북 지역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전세문의를 하는 사람의 90%이상이 서울에 직장을 둔 수요자"라며 "20∼30평형대는 대기 수요자가 많지만 40평형대이상은 전세물건이 남아돈다"고 말했다.

파주시 금촌동 팜스프링(19∼64평형 2천9백44가구)역시 오는 3월 입주에 들어간다.

또 파주시 교하면 월드메르디앙1차(24∼67평형 1천5백7가구)는 4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39평형의 예상 전세가는 5천5백만∼6천만원정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