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오브 어스(워너)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이름날린 롭 라이너 감독의 신작.열애끝에 결혼한 부부가 권태기를 맞고 파경위기까지 갔다가 사랑을 회복한다는 줄거리다.

해리와 샐리가 달콤한 연애시절을 끝내고 환상이 걷힌 결혼생활을 헤쳐가는 이야기로 보면 적절하겠다.

브루스 윌리스와 미셀 파이퍼가 리얼한 연기로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감독특유의 아기자기한 유머와 재미가 돋보인다.

<>아메리칸 사이코(스타맥스)

뉴욕의 잘나가는 "여피"가 벌이는 잔인하고 엽기적인 살인행각을 다룬 사이코 스릴러.브렛 이스턴 엘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물질만능주의와 과장된 남성성을 직설적으로 조롱한다.

크리스천 베일이 이중적인 사이코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감독은 "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의 여류 감독 메리 해론.지난해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청6호(유림)

1960년대 출판된 오자와 사토루의 해양모험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

가까운 미래 지구는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대부분이 바다속에 잠긴다.

삶의 터전을 바다로 옮기기로 한 인류는 공동으로 해양을 개발하기 위해 "청"을 조직한다.

그러나 한 천재과학자의 광기로 탄생한 해양괴물이 인류를 위협하고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파견한 잠수함 "청6호"는 괴물과 대격전을 벌이게 된다.

1999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출품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