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정치.경제 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채무상환불이행 가능성도 낮은 국가로 평가됐다.

프랑스수출보험공사(COFACE)가 1일 발표한 "2001년 국가위험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7등급중 이탈리아,싱가포르등과 함께 2등급(A2)을 차지,비교적 안정적인 국가로 분류됐다.

또 채무상환불이행 지수도 95년 세계 평균치를 1백으로 잡을때 지난해 6월 이후 50이하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높을수록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한국의 채무불이행 지수는 외환위기직후인 97년12월에 2백으로 수직상승한후 98년10월에는 2백50까지 올라갔었다.

COFACE는 한국의 강점으로 <>정부와 국민의 높은 교육열 <>높은 저축률 <>양질의 제조설비 <>정부의 금융개혁의지 등을 들었다.

약점으로는 <>재벌의 과도한 부채비율 <>비효율적이고 재벌의존적이며 신용평가 기준이 낙후된 금융시스템 <>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중기적으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통일비용 등을 꼽았다.

COFACE는 매년 각국의 정치적 상황과 채무상환능력,시장 잠재력 등을 기준으로 국가위험도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일본,프랑스,홍콩 등이 속한 1등급(A1)은 정치.경제환경이 매우 안정적이며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거의 없는 국가들이고 2등급은 정치.경제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채무불이행 가능성도 미약한 국가들이다.

중국은 한국보다 아래인 3등급(A3),러시아,베트남 등은 6등급(C)을 각각 받았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