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아프리카 앙골라에 대형버스 공급을 추진중이다.

김수중 기아자동차 사장은 1일 오후 방한한 앙골라의 주제 에두아르두 두 산투스 대통령과 만나 이 나라가 추진중인 대중교통 현대화 계획에 참여,도시형 대형버스 3백50대를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김 사장은 이날 회동에서 45인승 대형버스 5대를 기증하고 스포티지와 리오 등의 승용차,트럭 등의 상용차,군용차량 등을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기아는 현재 대형버스 공급권을 놓고 유럽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앙골라에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모두 2백68대의 차량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4백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대형버스 공급권을 따낼 경우 연간 수출 규모를 7백-8백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앙골라의 올해 자동차 수요는 3천5백대로 추정되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