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이산가족들을 위한 금강산 면회소를 오는 8월15일부터 가동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3차 적십자회담을 마치고 1일 서울로 돌아온 이병웅 남측 수석대표는 "북측은 금강산에만 우선 면회소를 설치, 오는 8.15 때부터 가동하자고 했다"며 "우리측의 제안과 달라 회담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표는 또 "남북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의선 연결지점에 면회소를 설치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4차 회담(4월 3~5일)에서 다시 거론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3월15일로 예정된 서신교환과 관련해 이 수석대표는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되나 서신의 규모와 전달방법은 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계속 협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