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의 지난해 순이익증가율이 2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산 관계자는 1일 "2000사업연도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9천4백억원,순이익은 8백40억원 정도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 1999년과 비교했을때 매출액은 7.9%,순이익은 27.4% 증가한 것이다.

풍산의 실적호전은 국내 자회사인 풍산마이크로텍(지분 56.35%)과 미국 자회사인 PMX(95%)의 대규모 흑자에 힘입어 2백억원 정도의 지분법평가이익을 올린 점이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PMX의 경우 세전순이익이 지난 1999년 6백50만달러에서 1천만달러로 증가했다.

풍산 관계자는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2월말부터 1백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해 4.4분기부터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원화가치가 하락해 풍산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2001년엔 순이익이 2000년보다 20~30%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