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판업 복수경쟁체제 유지를"...유인균 회장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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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구 현대강관)의 유인균 회장은 1일 "국내 자동차강판업계를 현행 복수경쟁체제로 유지해야 국가경쟁력이 살 것"이라며 "포항제철도 결국 현대에 핫코일을 공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 사명 선포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가 안정적으로 자동차강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포철로부터의 핫코일 조달이 필요하다"며 "포철 주장대로 냉연강판의 공급 과잉이 문제라면 당초 현대가 올해 자동차용 냉연 생산목표로 책정한 1백20만t을 1백만t이하로 감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그룹이 추진했던 일관제철소 설립과 관련,"지난 김영삼 정권시절 한때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돌이켜보면 97년말의 외환위기로 일관제철소 계획을 포기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은 현대측의 거듭된 핫코일 공급 요구와 관련,"핫코일을 내줄 수 없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 종식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유 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 사명 선포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가 안정적으로 자동차강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포철로부터의 핫코일 조달이 필요하다"며 "포철 주장대로 냉연강판의 공급 과잉이 문제라면 당초 현대가 올해 자동차용 냉연 생산목표로 책정한 1백20만t을 1백만t이하로 감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그룹이 추진했던 일관제철소 설립과 관련,"지난 김영삼 정권시절 한때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돌이켜보면 97년말의 외환위기로 일관제철소 계획을 포기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은 현대측의 거듭된 핫코일 공급 요구와 관련,"핫코일을 내줄 수 없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 종식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