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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하교수 저작집 48권 계획..'민족연구' 집대성...36권 이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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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을 평생의 연구주제로 삼아온 서울대 신용하(63.사회학) 교수가 정년을 2년 앞두고 자신의 평생 연구결과를 한 데 묶은 48권의 저작집을 내놓는다.

    한 사람의 연구서로는 전례를 찾기 힘든 방대한 규모다.

    신 교수는 저작집의 첫 권으로 ''한국민족의 형성과 민족사회학''(지식산업사, 2만5천원)을 최근 내놨다.

    한국민족과 민족문화의 기원 및 형성과정을 사회사학의 관점과 방법으로 고찰한 책이다.

    신 교수는 이 책에서 고조선의 형성과 관련,예맥(濊貊)을 하나의 부족으로 보는 ''1부족설''과 별개의 부족으로 보는 ''2부족설'' 등 기존의 학설 외에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한(韓.桓) 맥(貊) 예(濊)의 3부족이 연맹,''고조선 원민족''을 형성함으로써 한국민족이 시작됐다는 ''3부족설''이다.

    신 교수는 "기원전 30세기께 대동강 유역의 고대문명권에서 이들 세 부족이 동아시아 최초의 고대국가인 고조선 국가와 고조선 원민족을 형성했다"면서 "고조선 문명권은 중국의 황하문명권보다 형성시기가 앞선다"고 주장했다.

    문헌 자료 외에 고고학적 발굴 결과 나온 유물들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신 교수는 또 서구의 민족사회학이 근대에 형성된 민족의 개념만 다루고 있어 고대 및 전근대의 민족형성을 설명할 수 없다며 원민족 전근대민족 근대민족 신민족의 개념을 새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48권의 저작집 가운데 35권은 이미 단행본으로 출간된 상태.그의 학문적 출발점인 독립협회 연구로부터 근현대 사회사상사와 사회사, 독도영유권 자료에 대한 연구, 독립운동사 등이 망라돼있다.

    신 교수는 "오는 2003년 2월 정년퇴임할 때까지 근현대 사회사를 중심으로 한 12권의 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퇴임 이후에는 한국문명과 민족의 형성, 발전 과정에 대해 연구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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