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잘 나가던 주가가 최근 열흘 동안은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너무 급하게 달려온 까닭에 휴식도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추진력을 얻을 만한 연료도 마땅한 것이 없다.

증시에 불을 질러놓은 외국인마저 이제 단타매매 조짐을 보이니 객장투자자는 더욱 뚜렷한 경계감을 보인다.

잠자는 경기를 깨우려 정부는 하루에 한가지씩 대책을 내놓으니 기대감은 살아있다.

그러나 시장참가자가 제각각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에너지가 쉽게 응집되지 못한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