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마침내 마이너스성장으로 빠져들었음을 보여주는 첫 징후가 나타났다.

미국 구매관리자협회(NAPM)는 지난 1월 NAPM지수가 41.2로 전달(44.3)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제조업계의 생산활동 강약을 보여주는 이 지수가 42.7아래로 내려가면 전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경기침체)임을 의미한다.

협회측은 1월의 41.7을 경제성장률로 환산하면 마이너스 0.6%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91년4월 시작된 경기확장세가 1백17개월만에 드디어 끝나면서 미국경제가 올 1월부터 실질적인 침체(recession)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이 협회의 조사책임자인 노버트 오어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경우 NAPM지수 41.2는 GDP가 약 10년만에 처음으로 성장을 이루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오어는 그러나 "정보기술이 경제를 주도하는 비중이 커졌기때문에 경제의 회복속도가 전보다 훨씬 빨라질 것"이라며 "미국경제가 지난 91년초와 같은 침체로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이 지수가 50이상일때는 제조업경기의 확장세를,50미만이면 제조업경기의 축소를 뜻한다.

김선태기자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