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겨냥, 올 슬로건을 ''대중속으로''로 정한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민생투어''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위원은 오는 6,7일 폭설로 4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충남 당진군 정미면 수당리를 방문, 비닐하우스에서 농민과 오찬을 하고 4시간동안 직접 피해 복구작업에 참여한 뒤 저녁엔 마을회관에서 주민 40여명과 잠을 같이 자면서 간담회도 갖는다.

10일에는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성악가 및 대중가수들이 참여하는 ''소년소녀 가장돕기 연주회''에도 참석,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 위원의 민생투어에는 이희규 정범구 정장선 의원과 자민련 송영진 의원 등이 행사별로 동행할 예정이다.

이 위원은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지역구인 충남 논산을 찾은데 이어 이달 2일에는 금산을 방문, 시장과 노인회관 등을 돌았다.

조만간 영남지역과 강원지역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이 위원이 현장의 정확한 여론수렴을 위해 형식적인 방문이 되지 않도록 1박하는 일정을 앞으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