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이비테크(대표 한범수·www.eb-tech.com)는 산업은행 등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27억5천만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고 4일 밝혔다.

투자 기관은 산업은행(10억원)외에 산은캐피탈(5억원) 오에이시스창투(5억원) 금창창투(3억원)등 5개사다.

이비테크는 지난해 10월 삼성중공업에서 분사한 벤처기업으로 전자선 가속기의 제조 설치 판매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1991년 러시아의 핵물리연구소(INP)와 기술협력을 맺어 94년말 국내 최초로 에너지 0.95MeV,출력 40㎾ 용량의 전자선 가속기 개발에 성공,국산신기술(KT)마크를 받았다.

현재 폭넓은 에너지(0.4∼2.5MeV)와 출력(20∼4백㎾)대의 다양한 가속기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LG전선 동양전선 대구 염색공단 등에 이 제품을 납품했다.

산은캐피탈 고덕진 팀장은 "이비테크는 미국 일본 등의 몇몇 기업만이 보유한 전자선 가속기 원천 기술을 한국에선 유일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042)865-4334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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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 ]

<>전자선 가속기(Electron Accelerator)=전자총으로부터 방출되는 전자를 진공상태에서 고전압을 이용,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높은 에너지의 전자선을 만들어내는 장치.

기초과학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