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회율 0%대"

지난 1월 한솔교육의 시무식에서 "자랑스런 한솔인 대상"을 박정희(29.여.노원지국 지구장) 교사의 믿기 어려운 성적이다.

"휴회"는 학습지에 가입한 회원이 탈퇴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98년 3월 입사한 박 교사는 작년까지 약 3년 동안 0.6%의 평균 휴회율을 기록했다.

박 교사가 관리하는 회원은 1년에 대략 4백명 가량.

이중 탈퇴 인원은 2~3명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그간 1천2백여명의 회원을 맡았지만 박 교사 품을 떠난 인원은 10명도 채 안된다.

가입과 탈퇴가 잦은 학습지 회원의 특성을 감안할 때 업계에서는 "대단한 일"로 평가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았고 아이들에게 훌륭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 한솔교육의 지도교사를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가 좋은 선생님이 되고 있을까"라고 되묻곤 했죠.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수록 육아정보를 탐색하고 교육법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박 교사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부터 상담교사들을 관리하는 지구장으로 발탁됐다.

경이적인 기록을 올린 비결과 관련,박 교사는 "아이를 사랑하고 수업 약속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밤늦은 시간은 물론 휴일도 반납한 채 회원 가정을 방문,학부모와 교육상담을 충실히 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