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4일 "한.미간 자동차 분야의 무역불균형 현상이 시급히 시정돼야 한다"며 통상마찰을 우려했다.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11일 이임하는 그는 이날 KBS 1TV에 출연, "한국은 자동차 50만대를 미국에 수출했는데 미국은 1천5백대를 한국에 수출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스워스 대사는 또 경제개혁과 관련, "(구조조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갈 길은 멀고 지금 한국은 그 중간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기업들의 과도한 부채를 시급한 해결과제로 지적하면서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경협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의 자체적 구조조정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