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1일 서울 테헤란로 본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서약식에서는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 등 임직원이 참석해 이용자 보호를 성실히 이행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했다.서약서에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준수 5대 행동지침으로 △이용자 자산 보호와 신뢰 우선 △업무 기밀 유지와 미공개 정보 이용 금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 방지 및 신고 △법률 및 규정의 적극 준수 △이용자 이익 우선 및 책임과 투명성을 지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번 서약식은 빗썸이 신뢰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고객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책임이자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르노코리아의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직원의 손 동작이 논란이 된 가운데 르노코리아가 해당 직원의 직무수행을 금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르노코리아의 대처가 안일하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르노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이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 매니저가 신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잠시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ㄷ' 모양을 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는 남성 신체 부위를 조롱할 때 쓰는 손동작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르노코리아는 논란이 일자 즉각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해당 직원의 직무를 정지시켰다.르노코리아는 르노 인사이드에 올린 글에서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논란에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위원회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의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다만 르노코리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조사위를 통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르노코리아의 대처가 충분하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최근 물류 창고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더 집중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향후 10년간 데이터 센터에 100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을 관리하는 자회사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수년 전부터 데이터센터를 열어 운용 중이지만 AI 열풍으로 수요가 촉발되면서 투자가 크게 늘었다.실제 아마존의 지난해 전체 자본 지출은 감소했지만 AWS 인프라 지출 비중은 급증했다. AWS의 조 펠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늘날 AI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과거에 대규모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AWS는 미국 버지니아, 오하이오 및 기타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델오로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자본 지출 비중은 전체의 53%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올해에도 AWS 인프라 지출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최근 몇 달간 많은 AWS 투자도 발표했다. 아마존은 향후 몇 년 동안 AI를 통해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회사 고위 임원들도 클라우드 사업 경력이 있는 인사들로 채워졌다. 앤디 재시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되기 전까지 20년 이상 AWS CEO를 역임했다. 물류 컨설팅업체 MWPVL 인터내셔널의 마크 울프라트 대표는 아마존이 향후 수년간 최소 216개의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