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10조유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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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경영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김대웅 검사장)는 4일 대우그룹이 행한 41조원 상당의 분식결산과 2백억달러(한화 25조원) 규모의 불법 해외자산 조성 과정에 김우중 전 회장이 직접 개입한 혐의를 잡고 김 전 회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벌여온 대우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이 런던소재 비밀금융조직인 BFC(브리티시 파이낸스 센터)를 직접 관리했으며 BFC를 통한 대규모 해외자금조성과 자금 사용에 깊이 관여했다는 증거와 임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BFC 관리자금 중 10조원 이상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치 않고 비자금으로 유용한 혐의를 포착,김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주)대우 런던지사 법인장으로 BFC를 실질적으로 관리해온 이동원 전 (주)대우 부사장을 불러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김 전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과 비선조직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조사에서 이 전 부사장은 "30여개에 이르는 BFC의 계좌 중 일부만 관리했을 뿐 전체 계좌에 대한 운용 내역은 김 전 회장만 알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전 부사장이 지난해 말 김 전 회장과 독일에서 만났을 때 BFC의 계좌에 남아있는 잔고를 보고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이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주)대우 런던법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 중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측근들을 통해 자진귀국을 유도하되 응하지 않으면 여권무효화,프랑스 등 4개국에 대한 신병인도 요청 등의 방법으로 신병을 확보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호석 전 대우중공업 사장에 대해 보강조사를 거쳐 곧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벌여온 대우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이 런던소재 비밀금융조직인 BFC(브리티시 파이낸스 센터)를 직접 관리했으며 BFC를 통한 대규모 해외자금조성과 자금 사용에 깊이 관여했다는 증거와 임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BFC 관리자금 중 10조원 이상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치 않고 비자금으로 유용한 혐의를 포착,김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주)대우 런던지사 법인장으로 BFC를 실질적으로 관리해온 이동원 전 (주)대우 부사장을 불러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김 전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과 비선조직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조사에서 이 전 부사장은 "30여개에 이르는 BFC의 계좌 중 일부만 관리했을 뿐 전체 계좌에 대한 운용 내역은 김 전 회장만 알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전 부사장이 지난해 말 김 전 회장과 독일에서 만났을 때 BFC의 계좌에 남아있는 잔고를 보고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이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주)대우 런던법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 중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측근들을 통해 자진귀국을 유도하되 응하지 않으면 여권무효화,프랑스 등 4개국에 대한 신병인도 요청 등의 방법으로 신병을 확보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호석 전 대우중공업 사장에 대해 보강조사를 거쳐 곧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