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다. 강한 한파까진 아니지만 영하의 기온으로 곳곳에 살얼음이 낄 것으로 예상돼 유의해야 한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으로 인한 비는 2월 첫날인 1일 새벽 남부지방 전역과 충청권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영남 지역과 제주에서는 2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저기압이 습하고 따뜻한 공기를 공급해 제주도 등 저기압과 가까운 지역은 강수량이 20~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30㎜, 전북 5~20㎜, 대구·경북·충청·울릉도·독도 5~1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내륙 5㎜ 미만이다.주말인 1~2일 아침 최저 기온은 지역에 따라 영하 6~8도까지 떨어져 한층 쌀쌀해진 날씨를 이어갈 전망이다.류병화 기자
패션 플랫폼 업체 무신사는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솔루션 기업 몰로코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무신사는 몰로코와 협업해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의 추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용자가 무신사에서 브랜드와 상품을 탐색할 때 개인별 구매 내역, 특성 등 정보를 분석해 최적화한 상품을 제안하는 기능이다. 개인별로 선호하는 브랜드 스타일 등이 검색 결과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취향에 맞는 상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무신사와 입점 브랜드는 매출과 관련 광고 매출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무신사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더욱 효율적인 상품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몰로코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1500만 명의 회원과 80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최적의 추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몰로코는 구글 등 실리콘밸리 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3년 설립한 글로벌 머신러닝 기업으로, 미국 영국 독일 한국 등 세계 13개국에 지사가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증권, 크래프톤, 야놀자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윤상 기자
지난해 미국 시장 철수로 휘청였던 휠라가 회복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기업을 이용하는 현지화 전략이 먹혀들고 있는 데다 휠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트로(복고) 바람이 꾸준히 불면서다.31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휠라가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디자인수수료(DSF) 매출이 지난해 800억원에서 올해는 9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휠라는 중국 패션 1위 업체로 안타(Anta)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의 나이키’로 불리는 안타는 휠라의 디자인 가운데 중국인이 좋아하는 제품과 한정판 등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직접 운영의 위험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비즈니스 모델로도 떠올랐다.중국뿐만 아니라 지난해 내놓은 복고풍 스니커즈 ‘에샤페’도 내수 불황을 이겨내는 돌파구가 돼주고 있다. 휠라 모델의 이름을 따서 ‘한소희 운동화’로 불린 스니커즈 인기는 ‘K컬처’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았고 한소희가 입었던 다운 재킷 품귀 현상까지 빚어냈다. 어글리슈즈로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2018년 1분기까지 300억원을 넘지 못한 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2분기에 700억원을 넘어선 사례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휠라의 부활 조짐에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065억원으로 지난해(3970억원)보다 27.6% 늘어났다. 3개월 전 전망치(4755억원)보다 6.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가 52억원 영업손실이고 일부 증권사에서는 영업 손실 규모를 1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급속도의 개선이다.휠라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4년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