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백63마일의 헤드스피드,4백야드의 비거리,두께 0.5인치의 송판을 뚫는 볼 스피드.

존 데일리나 타이거 우즈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세계에서 볼을 가장 멀리 보내는 사람을 뽑는 ''롱드라이브 챔피언십''에서 세 번이나 1위를 한 제이슨 주백(Jason Zuback)의 스토리다.

그의 이러한 능력은 많은 골퍼들의 관심거리였으며 미국의 유명한 볼 생산업체에서 전속모델로 쓸 만큼 인정받은 바 있다.

그의 드라이버샷이 그토록 파워풀한 이유를 쉽게 정리하면 강한 하체의 힘과 큰 스윙아크,그리고 상체의 회전(windup)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것은 오늘의 주제인 ''파워 있는 드라이버샷''을 구사하기 위한 필수조건들에 맞아떨어지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를 늘리고 안정감 있는 스윙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필요하다.

▲강한 하체=박세리 선수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강한 하체는 백스윙을 할 때 상체의 꼬임에 저항을 일으켜 힘을 발생시키는 근본적인 원천이 된다.

이때 하체와 상체 간에 발생하는 꼬임을 ''토크''(뒤틀림)라고 하는데 이것이 클수록 힘이 많이 발생된다.

즉 하체가 잘 버티어줘 상체의 회전이 커지면 그만큼 토크가 커지므로 더 강한 힘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체의 버팀은 백스윙시 오른무릎을 어드레스 때와 같은 상태로 최대한 유지시키는 것으로 완성될 수 있다.

▲큰 스윙아크와 보디스윙=지난해 말 귀국한 최경주 선수는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많이 향상된 원인을 스윙아크가 커지고 몸통을 이용한 스윙을 연마한 것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강하게 꼬였던 상체의 풀림을 이용해 스윙속도를 높이고 팔과 손을 부드럽게 유지해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는 보디스윙을 구사함으로써 볼에 접근하는 헤드스피드를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큰 스윙아크는 원심력의 증가를 가져와 그만큼 빠른 헤드스피드를 내는 원동력이 된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샤프트의 길이가 길수록 헤드스피드가 빠른 이유도 같은 원리다.

백스윙시 길게 안쪽으로 테이크어웨이를 하고 폴로스루와 피니시를 크고 넓게 끝냄으로써 스윙아크를 더 크게 할 수 있다.

인천 대명스포아트 헤드프로 golfpaulkim@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