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내에 총 면적 6만평에 이르는 벤처집적화단지 4곳이 집중 개발된다.

또 단지 인근에 제2의 대덕벤처밸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5일 대전시와 대덕단지관리본부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대덕밸리 마스터플랜''의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덕밸리내 벤처기업들이 실험실단계를 벗어나 자체공장을 신축하는 등 중견기업으로 빠르게 성장,체계화 작업이 시급한데다 추가 창업 공간이 크게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단지관리본부는 우선 올 상반기중에 단지내 화암·전민·장동 일대 4개 지역 5만9천여평을 벤처집적화단지로 개발키로 하고 건설교통부에 용도기본계획 변경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또 대전시와 협의,단지 인근지역에 벤처기업 입주공간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단지관리본부는 이를 위해 도로 통신 용수 전력 등 대덕단지의 기반시설확충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용역비 1억원을 확보했다.

대전시도 최근 구성한 대덕밸리자문위원회를 통해 오는 3월말까지 대덕밸리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하고 3∼5년간의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마스터플랜에는 △대덕밸리의 현재 모습 △발전목표 △성장전략 △대덕밸리의 미래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오는 2004년까지 2백9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3천5백평 규모의 바이오벤처타운을 조성하는 것도 이 계획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대덕밸리에는 모두 5백개의 벤처기업이 창업해 있으며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총 3천8백억원,고용인원은 8천5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