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탐구] '효성' .. 재무구조.공급과잉 악재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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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이 회사의 주가가 이를 말해준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1만4천원대 위에서 놀았으나 그 후 8개월여동안 8천∼1만원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지난해 10월 이후 줄기차게 ''매수''를 부르짖었지만 주가는 별 반응이 없다.
연초들어 유동성 장세를 보였지만 5일 현재 9천2백50원.박스권 상단에 부닥친 형국이다.
주가가 이처럼 무거워진 것은 재무 리스크와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의 공급과잉 우려란 두가지 해묵은 악재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두가지 악재가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재무 측면의 경우 효성의 지난해말 현재 차입금은 전년 대비 1천억원 정도 줄어든 2조1천2백90억원 가량에 달한다.
또 미국 9개 해외 현지법인의 부채도 5억6백50만달러나 된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의 이응호 애널리스트는 "홍콩 현지법인을 제외한 모든 현지법인이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영업 악화에 따른 연쇄도산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현금흐름이나 상환능력을 고려할 경우 효성의 유동성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용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향조정된 것은 효성의 재무구조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효성은 최근 이같은 외부 평가에 힘입어 1천억원 어치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스판덱스 공급과잉 우려와 관련해서는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다.
소용환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업체의 스판덱스 신·증설 추진으로 업황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효성은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향후 5년간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이런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지금이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지난 98년 11월 효성T&C(구 동양나이론)가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효성생활산업을 흡수합병한 회사.그 후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페트병 중전기 등 고수익 사업에 집중함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가량 늘어난 3조9천억원,경상이익은 52% 증가한 1천8백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이 회사의 주가가 이를 말해준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1만4천원대 위에서 놀았으나 그 후 8개월여동안 8천∼1만원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지난해 10월 이후 줄기차게 ''매수''를 부르짖었지만 주가는 별 반응이 없다.
연초들어 유동성 장세를 보였지만 5일 현재 9천2백50원.박스권 상단에 부닥친 형국이다.
주가가 이처럼 무거워진 것은 재무 리스크와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의 공급과잉 우려란 두가지 해묵은 악재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두가지 악재가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재무 측면의 경우 효성의 지난해말 현재 차입금은 전년 대비 1천억원 정도 줄어든 2조1천2백90억원 가량에 달한다.
또 미국 9개 해외 현지법인의 부채도 5억6백50만달러나 된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의 이응호 애널리스트는 "홍콩 현지법인을 제외한 모든 현지법인이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영업 악화에 따른 연쇄도산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현금흐름이나 상환능력을 고려할 경우 효성의 유동성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용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향조정된 것은 효성의 재무구조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효성은 최근 이같은 외부 평가에 힘입어 1천억원 어치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스판덱스 공급과잉 우려와 관련해서는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다.
소용환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업체의 스판덱스 신·증설 추진으로 업황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효성은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향후 5년간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이런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지금이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지난 98년 11월 효성T&C(구 동양나이론)가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효성생활산업을 흡수합병한 회사.그 후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페트병 중전기 등 고수익 사업에 집중함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가량 늘어난 3조9천억원,경상이익은 52% 증가한 1천8백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