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에서 영입된 주택은행 박종인 카드사업담당 부행장이 이 은행의 카드영업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박 부행장은 오는 4월부터 전문모집인제도와 전화마케팅(TM) 등을 도입,카드 영업 채널을 넓힐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주택은행은 우선 1백여명의 전문모집인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BC카드 회원은행중 전문모집인을 채용하는 것은 주택은행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삼성 LG 등 전문카드사들만 전문모집인제도 등을 이용해 영업을 해 왔다.

박 부행장은 또 올들어 카드사업 조직을 카드영업팀과 카드업무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전문카드사 출신 영업요원 7명을 영입하고 구매전용카드 등 법인영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우수한 카드 고객들이 전세자금대출 내집마련대출 등을 받을 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등 신용카드와 은행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면 전문카드사들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월등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와 현대캐피탈 이사 등을 지낸 박 부행장은 카드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를 데려와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던 김정태 주택은행장에 발탁돼 지난해 11월 주택은행에 합류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