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가 자회사인 골드상호신용금고를 매각한다.

골드뱅크 유신종 사장은 "최근 진출한 홈쇼핑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자회사를 최대한 정리할 방침"이라며 "보유중인 골드금고 지분 30% 전량을 처분하기 위해 현재 일본계 금융사 및 국내 제조업체 등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골드뱅크는 1999년 당시 동양금고를 인수, 골드금고로 이름을 바꾸고 인터넷대출상품을 업계에 도입하는 등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서울 우풍금고까지 인수했다.

골드뱅크는 지난달 벤처개발투자(창투사) 엔데버(자산운용사) 보험합리주의(온라인보험사) 등 금융부문 자회사 3개사를 매각했었다.

골드금고까지 매각할 경우 금융부문 자회사는 모두 정리하는 셈이며 계열사는 12개로 줄어든다.

골드뱅크는 최근 사내에 설립한 코리아텐더 사업부를 통한 홈쇼핑사업에 주력키로 하고 오는 3월 IR(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 사업은 카탈로그를 보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가격을 스스로 정한 뒤 전화나 인터넷으로 경매에 참여, 상품을 구입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업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