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5일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이 철근 콘크리트를 부식시키는 주원인이 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환경친화적 융빙제를 개발,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도공은 "새로 개발된 융빙제는 초산염과 포름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유기산염으로 염화칼슘과 소금보다 눈과 얼음을 잘 녹이면서도 자연에서 생분해돼 독성이 적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공은 새 융빙제는 염화칼슘에 비해 눈과 얼음을 1.4배 잘 녹이는 대신 철판부식을 일으키는 정도는 6분의 1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가격도 수입용 비염화물계 융빙제의 40% 수준이어서 신제품을 전체사용량의 10%만 사용해도 연간 9억원 정도의 수입절감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공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초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비염화물계 융빙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서해대교와 같이 길이가 긴 교량에 우선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공은 연간 약 1만t의 염화칼슘을 사용하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