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올핸 일낸다"..AT&T페블비치서도 2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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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29위-27위'' 최경주가 올해 출전한 미국 PGA투어 3개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다.
미국 무대 데뷔연도인 지난해 초반 3개 대회에서 모두 ''커트 탈락''한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최는 이제 자신의 시즌목표를 ''상금랭킹 1백위 내 진입''에서 ''투어 1승''으로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국내 골프팬들도 최경주의 커트통과 여부는 옛일이 돼버렸고 그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 몇위에 오르느냐에 관심을 갖게 될 정도다.
◆최경주 선전=최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GL(파72)에서 끝난 미 PGA투어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총상금 4백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백83타를 기록하며 공동 27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와 20위권 두 차례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이 점점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3개 코스에서 번갈아가며 열린 대회에서 최는 이글 2개,버디 16개,보기 10개,더블보기 1개,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했다.
트리플보기가 나온 것이 ''옥에 티''지만 최는 그것을 이글 두 개로 만회했다.
최는 또 드라이빙 정확도와 그린적중률이 70% 선으로 투어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퍼팅은 홀당 1.640회로 정상급이다.
최는 올 시즌 들어 현재까지 15만5천7백92달러(약 2억원)의 상금을 획득,이 부문 41위를 달리고 있다.
동양인으로는 마루야마 시게키(22위),조 오자키(39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랭킹이다.
데이비드 듀발,할 서튼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최경주 밑에 있다.
◆자신감이 원동력=최가 몰라보게 달라진 원인은 무엇인가.
뭐니뭐니 해도 적응력과 자신감이다.
지난해 동양인 루키로서 맛본 ''눈물의 빵''이 올해 그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지금은 코스도 선수도,그리고 미국문화도 어느 정도 낯이 익다.
깊은 러프,빠른 그린에도 나날이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자신보다 작은 일본의 마루야마가 미국에서 훨훨 나는데 ''나는 못할쏘냐''는 오기도 작용했다.
이제는 컨디션만 잘 유지하면 커트통과는 물론 10,20위권에 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대회 결과=데이비스 러브3세(37·미국)는 최종일 이글 1개,버디 8개,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우승컵을 안았다.
이 스코어는 대회 60년 사상 최종일 스코어로는 가장 낮은 것.
그는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백72타로 3라운드 선두 필 미켈슨을 3타차,비제이 싱을 1타차로 제치고 98MCI클래식 이후 2년10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14승째로 우승상금은 72만달러.
지난해 최종일 7타차 역전우승을 이끌어낸 타이거 우즈는 최종일 72타,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이날 3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올 시즌 처음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김경수·유재혁 기자 ksmk@hankyung.com
미국 무대 데뷔연도인 지난해 초반 3개 대회에서 모두 ''커트 탈락''한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최는 이제 자신의 시즌목표를 ''상금랭킹 1백위 내 진입''에서 ''투어 1승''으로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국내 골프팬들도 최경주의 커트통과 여부는 옛일이 돼버렸고 그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 몇위에 오르느냐에 관심을 갖게 될 정도다.
◆최경주 선전=최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GL(파72)에서 끝난 미 PGA투어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총상금 4백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백83타를 기록하며 공동 27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와 20위권 두 차례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이 점점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3개 코스에서 번갈아가며 열린 대회에서 최는 이글 2개,버디 16개,보기 10개,더블보기 1개,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했다.
트리플보기가 나온 것이 ''옥에 티''지만 최는 그것을 이글 두 개로 만회했다.
최는 또 드라이빙 정확도와 그린적중률이 70% 선으로 투어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퍼팅은 홀당 1.640회로 정상급이다.
최는 올 시즌 들어 현재까지 15만5천7백92달러(약 2억원)의 상금을 획득,이 부문 41위를 달리고 있다.
동양인으로는 마루야마 시게키(22위),조 오자키(39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랭킹이다.
데이비드 듀발,할 서튼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최경주 밑에 있다.
◆자신감이 원동력=최가 몰라보게 달라진 원인은 무엇인가.
뭐니뭐니 해도 적응력과 자신감이다.
지난해 동양인 루키로서 맛본 ''눈물의 빵''이 올해 그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지금은 코스도 선수도,그리고 미국문화도 어느 정도 낯이 익다.
깊은 러프,빠른 그린에도 나날이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자신보다 작은 일본의 마루야마가 미국에서 훨훨 나는데 ''나는 못할쏘냐''는 오기도 작용했다.
이제는 컨디션만 잘 유지하면 커트통과는 물론 10,20위권에 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대회 결과=데이비스 러브3세(37·미국)는 최종일 이글 1개,버디 8개,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우승컵을 안았다.
이 스코어는 대회 60년 사상 최종일 스코어로는 가장 낮은 것.
그는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백72타로 3라운드 선두 필 미켈슨을 3타차,비제이 싱을 1타차로 제치고 98MCI클래식 이후 2년10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14승째로 우승상금은 72만달러.
지난해 최종일 7타차 역전우승을 이끌어낸 타이거 우즈는 최종일 72타,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이날 3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올 시즌 처음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김경수·유재혁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