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활황세로 지난 1월 5대 증권사의 사이버 거래규모가 월별로는 사상 3번째인 1백2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대신.현대.대우.LG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의 지난 1월 사이버 증권거래 규모는 총 1백26조4백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시가 극도로 침체됐던 지난해 12월의 70조원에 비해 80%나 늘어난 것이다.

또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6월의 1백36조원,3월의 1백28조원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5대 증권사의 전체 거래중 사이버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2.01%로 지난해 12월의 70.92%보다 소폭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63조8천7백6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삼성증권(17조8천7백16억원),LG투자증권(15조2천11억원),대우증권(15조1백25억원),현대증권(14조8백60억원)의 순이었다.

회사별 사이버 거래비중은 대신증권이 81.6%로 가장 높았고 삼성 72.6%,LG 71%,대우 70.3%,현대 64.8%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사이버 거래가 늘어난 것은 외국인 자금유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진행되면서 사이버 투자자들이 매매규모를 크게 늘리며 단기차익을 겨냥한 투자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